119구급차가 도착하자 간호사가 담요에 쌓인 영아를 황급히 안아 내립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급한지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계단과 복도를 뛰어다닙니다. <br /> <br />병원으로 옮겨진 영아는 지난 11일 경남 밀양의 한 마을 주택 헛간 오물더미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태어난 지 채 이틀도 되지 않아 탯줄까지 붙은 신생아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어머니로 의심되는 30대 여성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며 유기한 과정까지 자세히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의 DNA 대조 결과 엄마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복대를 차고 학교에 안 가는 10대 딸이 의심돼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박병준 /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: 왜 허위 자백을 했느냐고 물어보니 자신의 딸이 범행했을 것 같아 딸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…] <br /> <br />하지만 이 역시 거짓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여성의 딸을 조사해보니 영아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여성이 우울증과 연극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의 관심을 끌려고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방원우 / 경남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: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혹은 연극성 성격장애로 불리는 유형으로….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관심받는 상황이나 타인을 조정하려는 시도가 많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수사를 원점으로 돌리고, CCTV와 탐문 수사를 확대해 아동 보호 시설에 맡겨진 영아의 진짜 엄마를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오태인 <br />촬영기자ㅣ이철근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7230811324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